반차별공동행동

     
    

[기획기사] 촛불을 바라본 네 개의 시선 
 기획의도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를 시작으로 이명박 정부 지탄에 이르기까지 100회가 넘는 촛불집회가 진행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참여하였고, 모인 이들은 ‘국민’, ‘우리’라는 이름의 덩어리로 묶이곤 하였지요. 그러나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100만이 참여한 집회에는 100만의 다양한 시선들과 경험이 존재하였고, 촛불의 주체이기도 한 사람들이 때로는 보호의 대상이 되거나 아예 국민이라는 이름에서 배제되거나 혹은 국민이라고 일컬어지지 않거나 하는 경험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깃발과 단체의 이름아래 모이면서 개인은 더욱 배제시켜지는 느낌도 있었는데 그런 경험들은 잘 말해지지 않거나, 말할 수 없는 경우도 있구요, 아직은 말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와 더불어 그냥 묻혀지거나 잠깐 소심하게 이야기되곤 하는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에 반차별 공동행동은 그간의 촛불집회를 바라보면서, 각자 다양했던 경험들을 통해 이런 차별을 당했다, 이것도 차별이다라는 논의를 넘어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성찰해 나가야 할 과제로 우리에게 남겨진 부분은 무엇인지 아주 작은 것이라도 이 시점에서 함께 꺼내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