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별공동행동

 [살다살다 너같은 차별 처음상]

 공정택

살다살다 너 같은 차별은 처음 상

두 번째 ‘불’영예의 수상자는 ‘공정택’입니다!!
축하축하~!!!

선정 이유

위 사람은 2004년부터 서울시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부패지수 1위를 놓치지 않고 국제중학교와 자립형 사립고 설립, 학교선택제 추진 등 사학법인과 학원,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끈질기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08년 치러진 첫 교육감 직선에서 강남 학부모들의 열렬한 지지와 학원 관계자, 하나금융그룹 등 비싼 학교 세워 돈 좀 벌어보려는 재벌, 재단들의 돈다발에 힘입어 다시 교육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자신의 병을 자유자재로 다스리는 신통방통한 능력의 소유자이며 불리한 상황에서는 눈물 연기로 상대방의 분노 게이지를 높이는 치명적인 스킬을 지니고 있습니다.

재직 4년간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끊임없이 이어진 수차례의 단식농성과 노숙농성, 규탄집회, 사퇴요구는 물론 서울시 교육위원, 교육과학기술부(이전엔 교육인적자원부)의 의견조차 모두 무시하고 오로지 자신의 돈줄을 위해서만 꾸준히 노력, 봉사하여 오늘날까지 청소년과 서민의 인권, 교육권을 침해하고 교육 양극화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기에 이 상을 수여합니다.

수상소감

(병환에도 불구하고 친절히 2MB 통신을 통해 수상소감을 보내주셨습니다.)

먼저 최근 병환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저 제가 해야할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이런 상까지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지난 선거 때는 촛불집회의 여파로 좌익 전교조 후보가 당선될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불리하고 힘든 상황에서 수억 원의 후원금을 챙겨주시며 저에게 힘을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그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의 소신은 바로 ‘수월성 교육’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교사, 학생 모두가 열심히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제가 강남 부자들만을 위한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는데 그 분들은 충분히 자녀를 보다 좋은 학교에 보낼 자격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한 달에 수천만 원씩 버는데 그 아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자식새끼 하나 잘 키워보려고 그렇게 열심히 경쟁해서 싸워왔는데 평준화다 뭐다 해서 다 똑같은 환경에서 공부해야 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그리고 저도 가난한 학생들에 대한 배려를 안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가난한 학생들도 국제중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쪼금 배려했어요.

저는 앞으로도 저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부자가 행복한 나라, 학원과 사학재단이 좌절하지 않고 돈 벌 수 있는 나라, 돈 있는 사람은 학교를 세워 보다 안전하게 자본을 확보할 수 있는 나라, 공부 못하는 애들은 당연히 차별받는 나라, 학벌과 학연이 판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지병인 당뇨병과 싸워가며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